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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ose

기독교의 이해

       연혁

 ‘기독교의 이해’는 130년의 역사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연세대학교 기독교 정신의 터전이다.

 

  이 정신은 1885년 선교사 알렌(H. N. Allen)이 하나님의 뜻을 낯선 조선 땅에 실현

하고자 하는 신앙심을 바탕으로 광혜원(제중원)을 설립하고, 이어 언더우드(H. G. U

-nderwood)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민족과 교회에 봉사할 지도자를 양성할 목적

으로 1915년 조선기독교대학을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정신은 한편으로는 1909

년 세브란스의학교, 1913년 사립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1922년 세브란스의학전문학

교, 1947년 세브란스의과대학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1917년 사립연희전문학교, 192

3년 연희전문학교, 1946년 연희대학교로 흐르다가, 1957년 연세대학교라는 이름으로 합쳐지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독교 교육 또는 성서 교육은 1915년 공포된 ‘사립학교 규칙’이 성서, 한국의 지리, 한국의 역사 등의 교육을 금지하였기 때문에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에 응할 수 없었던 선교사들의 노력으로 이 규칙이 완화되어 새로운 규정인 ‘조선교육령’이 1922년에 공포되자 기독교 교육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의 1924년 교과과정에 보면, 당시 설치되었던 모든 과의 모든 학년 학생들은 매주 최소한 2시간씩 ‘성서’를 배워야 했다. 중일전쟁 이후 기독교와 기독교 계통 학교에 대한 일제의 탄압이 더욱 가혹해지는 가운데서도 ‘성서’ 과목은 폐지되지 않았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교과목 개편 과정에서도 종교 과목은 6학점(3학점씩 두 과목)이 필수였다. 1957년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의과대학이 연세대학교로 합쳐진 후에도 종교과목은 계속되었으며, 1973년 졸업이수학점이 140학점으로 개편되면서, 종교 과목이 4학점(2학점씩 2과목)으로 변경되었다가, 1976년 교양학부의 폐지와 함께 3학점으로 정착되었다.

  오늘날처럼 3학점으로 되어 있는 ‘기독교개론’은 이때부터 실시된 것이다. 그 이전에는 ‘종교 I’, ‘종교 Ⅱ’로 나누어서 각각 기독교란 무엇인가, 성서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강의하였다. 1999년 학부대학이 설립된 이래로 현재까지 <기독교의 이해>는 학부대학의 “공통기초” 교과목(모든 학부생이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기초 교과목)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기독교의 이해> 외에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기독교 관련 선택과목들이 지속적으로 개설되고 있다.

      교과목의 교육 현황

   <기독교의 이해>는 기독교를 이해하는 다양한 창구를 제공한다. 2000학년도 1학기 이후 여섯 개의 영역(‘현대인과 기독교’, ‘성서와 기독교’, ‘성서와 현대사회’, ‘기독교와 역사’, ‘현대기독교사상’)으로 나누어서 기독교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다가, 2001학년도 1학기에 세 개의 영역(‘기독교와 세계문화’, ‘기독교와 현대사회’, ‘성서와 기독교’)으로 개편되었고, 지금까지 세 영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독교의 이해>는 2000학년도 1학기 18개의 분반으로 시작되었다가, 2012년 1학기 24개 분반으로 증설되었으며, 2015년 1학기 현재 ‘기독교와 세계문화’(11개 분반), ‘기독교와 현대사회’(14개 분반), ‘성서와 기독교’(5분반) 총 30개 분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각의 영역은 기독교가 지향하는 가치와 정신을 공통적으로 다루면서도, 동시에 기독교가 세상과 소통하는 여러 다양한 방식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기독교와 현대사회’는 현대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주요 쟁점들에 대한 기독교의 가치론적 성찰을 다루고 있으며, ‘기독교와 세계문화’는 세계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다양하게 형상화되는 기독교 정신을 탐구한다. ‘성서와 기독교’는 기독교의 경전인 동시에 인류의 고전이기도 한 성서를 통해서 기독교의 핵심적 영성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학부대학의 <기독교의 이해>는 이 교과목의 교육을 담당하는 학부대학의 전임 교수진과 이 교과목 전체의 관리를 맡고 있는 책임 교수에 의해서 운영된다. <기독교의 이해>는 학부대학 내의 <기독교의 이해> 운영진 이외에도 신과대학, 교목실 소속의 전임 교수들이 참여하여 책임 있는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1) 제 3의 창학과 <기독교의 이해>

  창립 133주년을 맞은 우리학교는, “진리와 자유”라는 창학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 섬김의 리더를 배출하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고등교육기관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이제 국제캠퍼스의 개교와 더불어 연세는 제3의 창학의 시대를 맞고 있는데, 이는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의 굳은 다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다시 한 번 우리의 창학정신을 가다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연세의 비전을 구성원들 사이에 공유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신입생들에게 기독교정신을 가르치는 일은 제3의 창학을 위한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이며, 우리의 뿌리에 대한 역사의식과 자부심, 또 미래의 원대한 꿈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2) 국제캠퍼스의 RC 교육과 <기독교의 이해>

 

  2011학년도에 개교한 국제캠퍼스는 2013학년도부터 본격적인 Residential College 교육을 실시하였다. RC교육은 학습과 생활의 통합(Integration of Living and Learning)을 의미하며, 우리학교는 RC교육을 통해 전인교육, 국제화교육, 창의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세 가지 축으로 실시하는데, 정규교육과 비교과 학습과 개별 지원이다. 우선, <기독교의 이해>는 정규교육의 일환으로 “진리와 자유”라는 우리학교의 창학이념과 “사랑과 정의”라는 기독교 정신뿐 아니라 삶의 가치에 대하여 가르칠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의 이해>는 이에 머물지 않고, RC교육의 핵심이자 국제캠퍼스 내의 신입생 교육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전인교육(HE)과도 연계를 시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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